전주 완산경찰서는 10일 출동한 경찰관에 흉기를 휘두른 소모씨(48)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흉기 소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께 전주시 삼천동 자신의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몹시 화났다.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신고한 뒤 출동한 경찰관에게 "죽여버리겠다"며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소씨에게 '흉기를 버릴 것'을 3차례 경고했지만, 소씨가 이를 무시한 채 계속 흉기로 위협하자 테이저건을 사용해 제압·검거했다.
조사결과 최근 1개월여 동안 167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112에 신고한 소씨는 이날 술에 취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