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진 연못은 축조이후 수년만에 연꽃을 터트리면서 연지라 불렸고, 1930년대부터는 신선수라는 별칭을 얻었다. 일제 강점기에도 인산인해를 이뤘다는 덕진연지는 1950~60년대만 해도 덕진역에 단오특별열차가 운행될 만큼 찾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 덕진연못이 새옷을 갈아입기 위한 기지개를 켰다. 덕진공원을 전통정원으로 키우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시는 덕진공원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전통정원으로 가꿔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건지산과 가련산,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동물원을 잇는 체험형 관광코스를 개발해 전주 북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게 전주시의 청사진이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1억원을 들여 조만간 덕진공원 전통정원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계약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이제 불과 몇 년뒤에는 전통정원으로 새단장한 덕진공원에서 전주단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