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여름 불청객 장마가 전북지역에 평년보다 일주일가량 이르게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14일 다음주 초부터 한반도가 장마의 영향권에 들면서 전북지역도 18일부터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장마는 평소와 다르게 중부지방부터 시작돼 점차 남하하는 형태의 '역장마'로 1981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이다.
기상대는 중국 중북부 지방에 머물던 찬 공기와 북태평양 고기압을 따라 이동하는 따뜻한 공기가 만나 장마전선이 형성돼 점차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강수량은 66∼77㎜로 평년보다 많겠고 기온은 22∼24도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대의 한 관계자는 "장마전선의 영향이 당분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장마전선의 이동과 강수량, 강수일 등이 해마다 다른 특성을 보이니 농가나 조업을 하는 어선들은 기상정보에 귀 기울이고 시설물 관리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