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진은 16일 충남 청양군민센터에서 열린 2013 IBK 청양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급(150㎏ 이하) 장사 결정전(5전3승제)에서 윤정수(현대삼호중공업)를 3-1로 꺾고 황금빛 장사복을 입었다.
정경진은 이 체급에서 통산 12번 우승을 차지한 최강자 윤정수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다.
정경진은 첫판에서 왼덧걸이로 윤정수를 넘어뜨리고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 정경진은 윤정수의 오금당기기 공격을 피하면서 재빠른 잡채기 기술을 걸어 상대를 경기장 바깥으로 내던졌다. 정경진은 세 번째 판에서 윤정수를 상대로 섣부른 잡채기를 시도했다가 오히려 어깨걸어치기에 넘어져 한 판을 내줬다. 그러나 체력이 다한 상황에서도 네 번째 판에서 번개같은 잡채기를 시도, 윤정수를 모래판에 눕히고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확정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