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해수욕장 해파리 경계령

지난해보다 출현 20배 증가 / 물렸을 땐 식염수 응급 처치

도내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을 앞둔 가운데 해파리에 대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는 국립수산과학원이 지난달 서해 중부와 동중국해 북부에 걸쳐 독성이 강한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 실태를 조사한 결과지난해보다 약 20배 늘어 올 피해 정도가 심각할 것으로 예측됐다고 16일 밝혔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연근해에서 발견되는 해파리 중 가장 대형종으로 큰 것은 갓의 직경이 2m, 무게가 200㎏에 달한다. 7월 중순 우리나라 전역에 출현하며 수온이 낮아지는 10월 이후 세력이 대폭 약화되나 12월 초까지 서식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물릴 경우 홍반을 동반한 채찍 모양의 상처가 생긴다. 피해가 미미하면 바닷물 또는 생리식염수로 씻어낸 뒤 남아있는 촉수를 핀셋 등으로 제거하고 다시 세척한 뒤 냉찜질을 해야 한다. 상태가 심할 경우 의료진에게 도움을 청해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응 매뉴얼을 작성하고 해파리 출현 분포상황을 매일 모니터링해 어업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면서 "적기에 해파리 구제작업을 추진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