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북할마헤라군과 농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위해 조사료 가격 인하를 위한 방편으로 무진장축협(조합장 권광열)과 해외조사료 확보건을 협의한 군은 인도네시아에서 옥수수를 시험재배하는 농업인과 연계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이는 국내 유통 조사료가격 상승에 따른 관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긴급조치로 보여진다.
이에, 축산농가의 경영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진안군의 바람과 농산물 수출을 통해 농가소득을 창출하고 지역개발에 필요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필요로 하는 인도네시아 북할마헤라군의 입장이 서로 합일되면서 일사천리로 진행된 것이다.
군은 그동안 축산농가의 사료값 절감을 위해 국내조사료 생산비로 국·도비 포함 14억원, 사료작물 종자대 1억2000만원 등을 확보해 농가에 생산을 독려해 왔다.
그러나 농지의 부족과 조사료 생산에 따른 소득분석에서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 때문에 농가가 조사료 생산에 적극적이지 않아 예산을 반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 가운데 체결된 이번 협약은 어려운 진안의 축산 농가에 희소식이 되고 있다.
협약 체결에 따라 관내 농가에 옥수수 알갱이가 포함된 양질의 옥수수 조사료를 농가 도달가로 kg당 180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동안은 관내 축산농가가 옥수수가 포함된 조사료를 공급해 먹일 경우 비용이 kg당 240원정도 소요돼 왔던 게 사실.
이에 따라 양질의 옥수수 조사료 수입을 위해 송영선 군수와 박명석·이한기 군의원, 무진장축협 관계자 등 9명은 지난 4월 초 현지를 확인했다.
그 결과, 인도네시아의 북할마헤라군이 조사료 생산에 적기이고 1년 3기작이 가능하면서 해외조사료 수입을 위한 유리한 지역을 선점해야한다는 판단이 섰다.
이 협약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옥수수조사료가 수입이 될 경우 kg당 4~50원의 경영 이익으로 1마리당 1년에 57만원의 사료비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옥수수 조사료 수급과 TMR가공시설 신축 후 소요되는 원료의 부족난을 해소하고 저렴한 조사료의 공급으로 한우사육농가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