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지평선 문화가로 조성사업과 관련, 지난 17일 김제시의회 간담회에서 시 추진계획을 보고한 후 시비 부담금 1억8800만원을 2013년 1회 추경시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평선 문화가로 조성사업은 김제역과 김제경찰서를 잇는 800m 구간을 지중화공사(한전주, 통신, 도시가스 등) 및 기반시설(도로정비 및 상하수도 정비 등), 가로환경정비(보도, 가로등, 간판정비 등), 가로진입부 조형물 설치(1식), 조경숲 조성(조경시설, 쉼터, 바닥분수 등), 시설물 정비(휴게벤치, 진입부 정비 등) 사업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3년 전북도 경관디자인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사업으로, 총사업비 53억원(국비 1억, 도비 3억7500만원, 시비 36억7500만원, 한전 12억원)을 투자하여 오는 2014년 말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김제시는 이 사업의 기대효과로 "구도심 정비를 통해 깨끗한 가로 정비 및 이미지를 개선하고,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가로환경 조성으로 지역상인들의 활성화를 기대함과 동시 주민 및 관광객 증가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김제역과 김제경찰서 구간은 비교적 차량통행이 많은 지역으로, 사업을 추진할 경우 현재 편도 2차선 중 1차선은 차량통행용으로, 나머지 1차선에는 조경숲 및 각종 시설물 등을 설치할 계획이어서 교통혼잡이 불보듯 뻔하고, 도로 양 옆에 상가들이 밀집해 있어 사업기간 중 영업매출 감소로 많은 민원이 예상 되고 있다.
김제시의회도 많은 시비를 들여 굳이 이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의견이 찬·반으로 양분된 것으로 알려져 사업추진이 난항을 겪을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제시는 당초 이 사업을 요촌성당입구에서 금만사거리를 잇는 230m구간을 계획했으나 인근 상가 등 시민들의 여론이 비판적이자 구간을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