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생활체육회 시·군 회장단, 동호인에게 사과

이사회 탈퇴 재확인·최고의결기구 대의원 총회 진출키로

속보= 지난 14일 전라북도생활체육회 이사직에서 집단 사임(17일자 15면 보도)한 시·군 생활체육 회장단이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준데 대해 사과하고, 이사회 대신 대의원 총회에 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시군 회장단은 18일 오후 자체 모임을 갖고 '전북생활체육 이사회 탈퇴로 야기된 사태에 대한 시군 회장단의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군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전북생활체육 발전에 위해가 되는 언행은 자제한다 △전북생활체육 발전을 위해 독단에서 벗어나 협의적인 운영과 소통의 리더십을 바라는 시군 회장단의 의사가 충분히 전달되었다고 보고, 조직의 얼굴인 박승한 회장의 지위에 흠이 가는 언행을 일체 자제한다 △시군 회장단은 전북생활체육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 모든 의사결정에서 배제되어서는 안되며, 따라서 전북생활체육회 대의원 총회로 진출하는데 행동을 같이 한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 시군 회장단의 이름으로 사과한다는 4개 항의 입장을 정리했다.

 

시군 회장단이 이사회 탈퇴를 재확인하고 최고의결기구인 대의원 총회 진출을 선언한 것은 사실상 박승한 회장의 전북생활체육회 운영 독주를 견제하겠다는 의미여서 시군 회장단의 이사회 복귀 및 갈등 봉합을 위한 박 회장의 지도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