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동부 고분군 가치 재조명

시-전북대 박물관 발굴조사 '국가지정 사적' 추진

▲ 남원시 아영면과 일월면에 자리한 고분군의 정밀조사 현장.
남원시 동부 일원(아영면과 인월면)의 고분군에 대한 정밀 조사가 추진됨에 따라, 이 고분군의 역사적·문화적 재조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북대 박물관과 함께 지난달 30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두락리와 유곡리 고분군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가 현재 진행중이다. 발굴 대상은 40여기 고분군 중 32호분이다.

 

이번 발굴은 백제, 가야, 신라의 접경지인 남원 동부권 일대의 삼국시대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다.

 

남원시는 재조명을 통해 두락리와 유곡리 고분군의 '국가지정 사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경작과 민묘 조성 등으로 고분군이 지속적으로 훼손됨에 따라, 남원시는 2011년 군산대 박물관에 의뢰해 40여기 고분의 전체적인 배치양상과 개별 고분의 잔존현황을 파악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에 전북대 박물관에 정밀 발굴조사를 의뢰했다"면서 "1973년 6월23일에 전라북도 지정 기념물 10호로 지정된 두락리 및 유곡리 고분군의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사적 지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