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랑봉사회 최동석 봉사대장】"아낌없는 나눔 실천, 대원들에게 늘 감사"

전주영생교회 헌금으로 135가정에 도시락 반찬

 

"나눔은 곧 실천이고 실천은 곧 사랑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죠."

 

15년간 끊임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한 사회단체의 활동이 많은 이들의 교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전주시 삼천동 전주영생교회 내에 위치한 이웃사랑봉사회(봉사대장 최동석)로 '아낌없는 나눔'을 모토로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웃사랑봉사회의 주요 활동은 '사랑의 반찬 나누기'로 전주 시내 독거노인 및 장애우, 불우이웃 등 135가정에 2주일에 한 번씩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손수 전달하고 있다.

 

이웃사랑봉사회는 전주영생교회 내 신자들과 봉사단원들이 만든 봉사단체로 IMF가 찾아와 모두가 힘들었던 지난 1998년 설립됐다.

 

설립 이래 단 한 번도 거르지 않고 매주 사랑의 도시락 반찬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으며, 여기에 소요되는 인력과 비용은 모두 전주영생교회에서 지원하는 헌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이 단체는 외부로 이름이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어려운 계층 사이에서는 '사랑의 수호자'로 불릴 만큼 유명하다.

 

이웃사랑봉사회가 설립된 배경은 노숙자와의 인연으로부터 시작됐다.

 

지난 1998년 전주영생교회 한 목사는 거리에 쓰러져 있는 노숙자를 발견했다. 노숙자는 알고 보니 전주 평화주공아파트에 사는 독거노인이었다. 목사는 그를 교회로 데리고 와 정성껏 식사를 대접한 뒤 손수 목욕 및 이·미용 봉사를 실시했다.

 

그의 어려운 사정을 듣게 된 목사는 지속적으로 이 같은 사람들을 돕기 위한 단체 설립의 필요성을 느꼈고 곧바로 신도들과 함께 이웃사랑봉사회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벌써 15년이나 흘렀고 회원수도 40명으로 늘어나는 등 이웃사랑봉사회의 한결같은 봉사는 지속되고 있다.

 

최동석 봉사대장은 "하나님과 예수님 사랑아래 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를 봉사가 아닌 사랑 실천으로 보고 있다"며 "매번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식당에 나와서 손수 도시락 반찬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과 이를 직접 가정에 전달해주는 대원들에게 마음속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앞으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 날이 올 때까지 지속해 사랑 나눔을 실천해 가겠다"며 "돈이 얼마가 들어갈지는 모르지만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그날까지 이웃사랑봉사회는 본연의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