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에 진출한 지방은행 중 전북은행의 영업실적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은행은 서울지역 지방은행 중 영업점이 가장 많은데도 총수신고 잔액 및 총대출금 잔액이 가장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의 서울지역 영업현황(2013년 5월 말 현재)에 따르면 영업점의 경우 전북은행이 9개로 가장 많고 광주은행(8개), 부산은행(4개), 대구은행·경남은행(3개)이 뒤를 이었다.
총수신고 잔액은 전북은행보다 영업점이 1/3 수준인 경남은행이 7조80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부산은행(7조2938억원), 광주은행(3조7715억원), 대구은행(3조4823억원), 전북은행(2조5699억원) 순을 보였다.
지방은행 지점별로는 부산은행 여의도지점이 4조4093억원으로 총수신고 잔액이 가장 많았고 지난해 10월 개점해 영업기간이 1년이 안 된 전북은행 대치지점이 201억원으로 가장 적었다.
총대출금 잔액은 광주은행이 1조9820억원으로 가장 실적이 좋았고, 부산은행(1조3516억원), 대구은행(1조2125억원), 경남은행(1조133억원), 전북은행(8528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지점의 경우 광주은행 여의도지점의 총대출금 잔액이 78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방은행의 서울지역 직원현황은 광주은행이 지점장 8명을 포함해 총 91명으로 가장 많았고 전북은행 56명, 부산은행 50명, 대구은행 43명, 경남은행 32명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서울지역에 영업점은 상대적으로 많지만 대부분 개점한 지 얼마 안 되고 소형점포여서 주로 직장인 신용대출, 전세자금 및 주택담보대출 등을 취급해 도매영업을 하는 다른 지방은행 서울지역 지점들 실적과 비교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