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비전대는 광주대학교와의 경기 내내 흐름을 주도하며 3쿼터까지 10점 차이로 상대를 따돌렸지만 경기종료 10여초를 앞두고 73대 74로 광주대에 역전을 허용했다.
예선에서 단국대와 수원대를 꺾고 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비전대는 한림성심대를 80대 62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할 때부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눈앞에서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를 지켜본 대학 농구 관계자들은 창단 6년 동안 별로 눈에 띄지 않았던 비전대의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대단했던 활약의 결과로 김선혜 선수는 우수상과 어시스트상을 수상했고, 김아름 선수 역시 평균 17리바운드로 리바운드상을 차지했다.
비전대의 이번 대회 이변을 연출한 고태창 감독은 "모든 선수들의 피나는 훈련의 결과에 새로 입학한 김선혜의 공이 컸다"며 "아깝게 우승을 놓쳤지만 이번 대회로 인해 올라간 선수들의 사기와 자신감은 우승 트로피 보다 값지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