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쇼크 완화…오름세 기대

코스피지수는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우려와 중국 신용경색 우려까지 더해져 25일에는 연중 최저치인 1,780.63포인트까지 하락을 기록했으나 27일부터 외국인의 매도세를 끝내고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증시가 회복세를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2.22% (40.49포인트) 상승한 1,863.32포인트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은 115억원 순매수를 보였고, 기관도 1,325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25일 연중 최저치인 480.96포인트까지 하락했지만 26일부터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500포인트선은 지켜내며 유가증권시장과 동일한 전약후강의 흐름을 보였다.

 

지수는 전주 대비 1.83포인트(0.35%) 하락한 519.0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현재 시장 상황은 출구전략 이슈에 대해 과도한 우려를 가지면서 실물경기와 괴리가 커진 상황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버냉키 발 이슈의 충격은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는 유럽중앙은행 금융정책위원회,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 발표, 미국의 제조업지표와 고용지표와 같은 큰 이슈들의 발표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출구전략 리스크, 중국 신용경색 우려로 국내 금융시장 충격이 있었지만 유럽중앙은행의 추가 경기부양 가능성,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통한 IT 업종의 이익개선전망, 뱅가드 이슈 종료에 따른 외국인 수급개선 등의 긍정적 요인을 통해 국내 증시는 반등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시장의 적정가치로 볼때 PBR 1배수준인 1,870포인트로 글로벌 위기와 같은 시스템 리스크로 주가가 급락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런 상황이 오랜기간 유지된 적이 없었고, 출구전략의 충격이 금융기관 파산으로 확산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최근 일어난 시장의 충격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올해 상반기동안 국내증시의 외국인 수급 교란 요인으로 작용했던 뱅가드 추종지수 변경에 따른 외국인 매도도 마무리되는 모습도 긍정적이다.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가이던스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실적은 10조원 수준의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보여 조정 중인 IT섹터에 긍정적인 영향력이 기대된다,

 

업종별로 보면 현재의 환율수준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대표수출주인 IT와 자동차 업종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현대증권 전주지점 금융상품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