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의 주택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동반하락, 부동산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30일 발표한 '2013년 6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과 전세가격 모두 각각 0.03%와 0.22%가 상승했다.
반면 전북의 경우 매매 및 전세 모두 가격이 하락,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북의 주택매매·전세가격 변동률을 보면 매매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2.77%로 크게 하락했고 전세가격도 0.70%가 낮아졌다.
이는 도내 인구수에 대비한 주택시장의 포화가 시작됐고 그간 재테크나 매매 목적으로 매입한 주택 매물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국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2억3015만원(㎡당 250만원)으로 나타났고 전북의 경우 1억496만원(100만5100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는 평균 1억163만원, 이 가운데 전북은 694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시장은 주택구매심리가 위축돼 소폭 조정 또는 보합권이 예상된다"며 "대구와 경북의 주택가격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지방의 경우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