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소녀와 성매매한 660여 명 줄소환

[앵커멘트]

조직 폭력배들이

가출 소녀들을 반년동안 감금하고

성 매매를 시켰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이 소녀들로부터 성 매수를 남성이

600명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줄소환이 시작됐습니다.

채널 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 기잡니다.

[리포트]

편의점에서 붙잡혀

구타를 당하다 다시 끌려가는

18살 A양.

A양 등 2명은 이렇게

조직폭력배들에게 감금당한 채

대전과 전북 익산지역에서

강제로 성매매를 했습니다.

경찰은 통화내역을 토대로

성매수자를 추려서 남성 660여 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박성구 / 전북익산경찰서 형사과장]

“1차로 100여명에 대하여 출석요구를 해서

순차적으로 성매수 관계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미 조사를 받은 피의자 6명중

일부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일부는 부인했습니다.

660여 명 가운데

대전 충남 거주자가 330여명이었고

전북지역

남성은

120명 정도였습니다.

교수, 의사, 연구원 같은

사회지도층도 여러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매수 남성의 무더기 적발 소식에

지역사회는 들끓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전북 익산시민]

“가출 청소년을 대상으로 해서 어른들이

성매수를 했다는 것 자체에 대해서

너무 창피하고 화도 나기도 하는데”

[인터뷰 : 전주시민]

“법의 한도 내에서 처벌을 할 수 있는 대로

다 해줬으면 좋겠어요.

우리 사회에 우리 아이들을 마음 놓고 내 놓을 수 있도록”

경찰은 혐의가 확인된 남성들은

관련법에 따라 처벌할 계획입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