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탄소산업 글로벌 협력시스템 구축

영국 셰필드시와 협약 체결 신소재 분야 공동연구 추진

▲ 1일 영국 셰필드 시청에서 윤중조 시의회 부의장, 줄리 도르 셰필드시의회 의장, 송하진 시장, 비키 프리슬리 셰필드 시장(왼쪽부터)이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주시가 영국 탄소섬유 등 신소재산업의 중심도시인 셰필드시와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탄소산업 협력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번주부터 영국을 방문중인 송하진 전주시장은 1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 시청에서 줄리 도르(Julie Dore) 셰필드 시의회 의장, 비키 프리슬리(Vickie Priestley) 셰필드 시장, 전주시의회 윤중조 부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셰필드시와 교류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양도시는 탄소섬유 등 신소재산업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통한 신기술개발과 기술이전에 상호협력하고, 활발한 교류를 통해 소재산업 발전과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이번 협약으로 탄소복합체 관련 국제 공동연구 추진과 사업화는 물론 영국의 선진 연구소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시는 지난 2012년 3월 영국 셰필드 소재 AMRC(첨단제조연구센터)와 탄소복합재료에 대한 공동연구 MOU를 체결하고, 그해 9월부터 극초단파 경화기술을 이용한 자동차용 탄소복합재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AMRC 리차드 스카이프 복합재료 센터장 전주 방문 등을 계기로 셰필드시와의 우호적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와함께 송 시장은 셰필드 대학을 방문해 키이스 버넷 총장과 탄소복합재 분야에서 상호 인적교류와 인프라 공동 활용방안 등을 협의한데 이어 AMRC연구소에서는 키이스 리지웨이 소장과 보잉사 전주 투자 유치 등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송 시장은 "이번 협약은 영국과 탄소산업과 관련된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유럽에 탄소산업 교두보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전주시와 셰필드시가 탄소복합재 기술 등 공동기술 개발에 힘을 합친다면 복합재 개발에 속도가 붙고, 자동차·항공산업 등 모든 산업분야에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셰필드시는 사우스 요크셔주에 소재하고 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최초 개발 등 특수강(제강)의 산지로 보잉유럽연구소와 첨단소재 연구단지 등이 있다. AMRC연구소는 셰필드 대학 산하 연구기관으로, 미국 보잉사, 독일 지멘스, 영국 롤스로이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 및 자동차에 응용되는 탄소복합재료를 연구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