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정무수석 누가 될까

김선동 정무비서관·김성조·김학송 전의원 등 거론

공석중인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변인에 누가 임명될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윤창중 사건'이 터지면서 이정현 전 정무수석이 지난달 3일 홍보수석으로 이동하면서 꼬박 한달째 정무수석 자리가 비어있는 상태다.

 

허태열 비서실장은 지난달 12일 청와대 출입 지역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이전에 정무수석 인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대북 문제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태에서 긴박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김선동 정무비서관(1급)이 정무수석(차관급)의 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국회의원 경력이 있는 김선동 비서관이 실질적으로 정무수석 역할을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에 청와대측이 지난 한달간 정무수석 자리를 비워둔 상태에서도 급히 서두르지 않았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야당은 물론, 집권 여당과의 조율조차 쉽지 않은 현 정국을 감안할 때 언제까지 정무수석 자리를 비워놓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이르면 금명간 신임 정무수석에 대한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주변에서는 정치인 출신 3∼4명의 후보군이 박 대통령에게 올라간 상태며, 최종 낙점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이정현 전 정무수석을 대체할 마땅한 사람을 찾지 못해 고심을 거듭해왔으나, 이제 결심만을 앞둔 상태라는 후문이다.

 

그러면 과연 누가 정무수석을 맡게될까.

 

초선 출신 김선동 정무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3선 출신의 김성조 전 의원, 김학송 전 의원 등이 집중 거론되고 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이 떠나면서 공석이 된 대변인에 누가 기용될 것인지도 주목된다.

 

현재는 김행 대변인 혼자 단순한 발표만을 하는 수준에서 대변인직을 수행하고 있으나, 현장 경험이 풍부한 남성 대변인의 보강 필요성이 크다는 점에서 이 또한 곧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