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호 전주고려병원장은

첨단 의술 연구 개발 국내외 명성

▲ 박근호 전주고려병원장이 진료실에서 내시경 디스크 제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근호 병원장(56)은 정형외과 분야 미세접합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로 정평이 나 있다.

 

그의 미세 현미경, 내시경, 레이저, 고주파 등을 이용한 첨단 척추 수술법은 국내외 척추학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 복강경, 흉강경을 이용한 요추뼈 골융합술, 흉추디스크 수술법 등 다양한 척추 수술 방법을 연구 개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국내외 척추외과 학회에서 수차례 새로운 척추수술 방법과 수술 결과 등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올해 6월 1일부터 대한척추외과학회 미세척추수술 연구위원회 위원장에 추대돼 향후 2년간 학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개원한 병원장이 위원장으로 추대된 경우는 학회 최초다. 미세척추수술 연구위원회의 위원장은 많은 연구와 노력을 필요로 하는 특성상 그동안 유명대학병원의 교수가 추대되었으나, 박 병원장의 경우 개원의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구 성과와 능력을 높게 인정한 결과이기도 하다.

 

2001년 고향인 전주에 척추관절 치료전문 종합병원을 개원한 박 병원장은 "개원 당시 수도권과 대도시에 척추관절 전문치료병원이 편중돼 지역주민들은 고가의 치료비를 부담하면서 까지 척추관절 치료를 위해 서울 등 대도시로 갈 수밖에 없었다"면서 "지역주민들에게 적은 진료비 부담으로도 첨단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주에 개원했다"고 말했다.

 

그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로 환자와 지역주민들이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주 출신인 박 병원장은 조선대 의학과와 석·박사과정(정형외과 전문의)을 마쳤으며, 원자력의학원 원자력병원 임상자문의, 충남대·원광대·조선대 정형외과 외래교수,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전북지부 부회장, 전주지방검찰청 의료 자문 위원, 전북 의사협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