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의 뿌리가 지면을 따라 옆으로 뻗으면서 보행로와 보호틀을 누더기로 만드는 이 현상은 10년 이상된 느티나무와 은행나무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남원시가 최근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시가지인 용성로, 소리길, 의총로 등지에서 93건의 보도 융기, 보호틀 들뜸 현상이 보여진다. 모두 가로수가 주범이다.
하지만 마땅한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시는 다만 조속한 시일 내에 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시 관계자는 "이 문제는 남원뿐만아니라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보도블럭 및 보도 파손 때엔 돌출된 뿌리를 절단한 후 콘크리트 포장으로 덧씌우기를 시행하고 있다"면서 "융기 및 파손된 보도는 관련 부서와 협의해 재포장할 것이고, 재포장 때엔 가로수 호흡에 지장이 없도록 시공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