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차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지난 1997년 완주군 봉동읍 산업단지에 들어선 현대차 전주공장은 자체 공장과 협력업체 고용, 내수및 수출판매로 전북 성장의 엔진 역할을 담당해오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생산량 및 일자리 증대 등을 위해 2교대 근무제와 주말 특근이 2·3·4·5 울산공장과 아산공장 등 다른 지역 현대차 공장에서 앞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달리 노사갈등으로 전주공장 트럭부문에서 도입이 늦어지면서 주문적체와 시장점유율 하락 등으로 도민들의 우려를 적잖게 불러 일으켰다.
현대차 전주공장 노조는 지난해 12월 5일 트럭과 엔진부문 2교대 도입 협상 상견례를 시작한 이래 노조는 회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올 3월부터 6월까지 모두 20여 차례에 걸쳐 특근을 거부하면서 전주공장은 자그마치 4400여대의 생산량(금액으로 2200억원 어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장장 7개월에 걸쳐 진행돼 지루하고 비생산적이다는 지적을 받아온 2교대 도입 협상이 이달 5일 마무리됨으로써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2교대 도입으로 자체 직원 1000명 내외, 부품 협력업체 3000~4000여명 등 최대 5000여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현재 연간 6만여대 수준인 차량 생산 대수가 10만대까지 증가할 것이란 사측의 전망치는 장미빛 예측만이 아닐 게 분명하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번 현대차 전주공장 트럭부문 2교대제 타결을 이끌어낸 노사에게 일단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 하지만 노사는 그동안 소모적 갈등으로 빚어진 생산량 손실과 부정적 기업 이미지 회복·노사및 노노간 상처 치유 노력도 게을리 해서는 안될 것이다. 구동존이(求同存異)의 자세로서 갈등을 최소화함으로써 세계의 기업으로 우뚝 서길 기대하는 도민들에게 더이상 실망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