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8일 고의로 음주차량과 교통사고를 내 합의금을 챙긴 보험설계사 소모씨(27) 등 3명을 공갈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1시 20분께 전주시 중화산동의 한 술집에서 나온 이모씨(29)를 미행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합의금 200만원을 요구하고 현장에서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보험설계사인 친구 소씨가 교통사고 처리에 대해 잘 안다는 점을 악용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