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경찰서는 9일 전국을 돌며 통신사 기지국 낙뢰방지선 등을 훔친 박모씨(41)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를 사들인 고물상 업주 이모씨(57) 등 2명을 장물 취득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 4일 오후 6시 30분께 남원시 운봉읍의 한 통신사 기지국 철탑에서 낙뢰방지선 70m(시가 70만원 상당)를 훔치는 등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모두 45차례에 걸쳐 낙뢰방지선과 동판 등 450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박씨는 국내의 한 통신사 협력업체에서 1년 동안 기지국 설치 관련 일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