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출신인 '한국 유도의 간판' 왕기춘(25·포항시청)이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제27회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왕기춘은 9일 타트네프트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73㎏급 결승에서 프랑스의 조너선 알라돈을 꺾고 금메달을 땄다.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부상으로 준결승전에서 물러선 왕기춘은 1년 만에 국제 종합대회에서 정상을 오르며 기량을 과시했다.
펜싱에서는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세계랭킹 3위 김지연(25·익산시청)이 여자 사브르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올가 카를란(우크라이나)에게 9-15로 져 아쉽게 은메달을 따는데 그쳤다.
한국은 현재 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러시아(금 39개·은 16개·동 22개)의 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