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사이트 회원 속여 수천만원 가로챈 일당 검거

불법 도박 사이트 회원을 속여 수천만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자를 사칭해 돈을 뜯어낸 홍모씨(30)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이를 도운 오모씨(29)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월 19일 오후 2시께 유모씨(36)가 이용하던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가 폐쇄되자 사이트 운영자를 사칭해 "경찰의 단속에 걸리지 않게 사이트에서 개인정보를 삭제해주겠다"고 속여 16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이날부터 두 달 동안 모두 11차례에 걸쳐 80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