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온도 '22℃'
2013-07-12 기고
각 제품들마다 특정 기온에 달했을 때 갑자기 판매율이 껑충 뛰는'임계온도'가 있다. 같은 여름이라도 임계온도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낮 최고기온이 18℃가 되면 청량감을 주는 유리그릇이, 19℃가 되면 반소매 티셔츠, 20℃가 넘으면 에어컨이 잘 팔리기 시작한다. 22℃가 되면 청량음료나 맥주, 25℃가 되면 냉콩국수나 아이스크림, 26도가 되면 모기나 파리를 잡는 살충제의 판매량이 늘어난다. 27℃가 되면 드디어 수박이 많이 팔리고, 30℃가 넘으면 비로소 수영복이 팔리기 시작한다. 특히 맥주의 경우 0℃를 기준으로 했을 때 11~15℃로 기온이 오르면 매출이 28%가량 늘어나고, 심지어 기온이 30℃ 이상이 되면 매출은 0℃일 때보다 70% 이상 폭증한다. 맹소영 날씨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