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주최하고 완주군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는 180여종의 다양한 무궁화 품종이 선보인다. 완주군은 "해설사와 함께하는 식물원 투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또 콘서트·캠핑·물놀이 이벤트가 볼만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낮 시간에는 더위를 식힐 물총싸움·월풀 물놀이·물고기 잡기 등 이벤트가 열리고, 저녁 시간에는 식물원의 투명온실을 무대배경 삼아 펼쳐지는 콘서트가 마련된다. 19일 저녁 7시 '숲속의 멜로디 클래식 공연', 20일 저녁 6시 '낭만 가득 인디밴드 공연'에 이은 캠프파이어가 내방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캠핑은 사전 접수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선발한다.
완주군은 나라꽃 선양과 대중화를 위한 축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완주 지역에서 생산한 3년산 무궁화 묘목 1000본을 축제기간에 무료로 나눠줄 예정이다.
축제 기간인 20일 오전 11시엔 '어린이 무궁화 그림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현장접수도 가능하다. 대상에는 산림청장상, 금상에는 전라북도지사상, 은상에는 완주군수상, 동상에는 완주교육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축제장 주변에는 고산자연휴양림·에코어드벤처·밀리터리파크·천문대·15인 단체 자전거 투어바이크 등 레저시설이 마련돼 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과 친밀감을 전하기 위해 준비한 이번 무궁화축제는 개막식이나 축하행사를 생략하고,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중점을 두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국민들이 나라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더욱 채웠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무궁화 꽃은 7월부터 9월까지 약 100여일 동안 피고 진다. 완주·홍천·서울·대구·수원은 꽃이 만발하는 시기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차례로 무궁화 축제를 벌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