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20일 첫 선

동아시안컵 1차전 호주와 경기…훈련 돌입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대업을 향해 출범한 홍명보호(號)가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0일 오후 7시 호주 대표팀과 2013 동아시안컵 1차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

 

지난 11일 동아시안컵에 나설 23명의 태극전사를 확정한 홍 감독은 17일부터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훈련을 통해 동아시안컵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담금질을 시작한다.

 

올해로 5회째인 동아시안컵에는 한국을 필두로 중국, 호주, 일본 등 아시아를 대표하는 '4대 축구 강국'이 출전해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한국은 호주에 이어 24일 중국(20시·화성종합경기타운), 28일 일본(20시·서울올림픽주경기장)과 잇달아 맞붙어 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2003년 처음 시작된 동아시안컵에서 한국은 두 차례(2003년·2008년) 정상에 올랐다. 중국도 2005년과 2010년에 우승하며 한국과 동률을 이뤘다. 반면 한국과 아시아 맹주를 놓고 다투는 일본은 3차례 준우승(2003년·2005년·2008년)에 머물러 있다.

 

홍 감독은 동아시안컵을 '대표팀 변혁'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통해 K리그 유망주들의 기량을 재점검,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 나설 수 있는지를 평가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23명의 선수는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17일 시작한 소집훈련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