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자금 마련하려" 상가 17곳 턴 30대 구속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새벽 시간대 문 닫은 상가를 상습적으로 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22일 전북 일대를 돌며 여러 차례에 걸쳐 상가를 털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고모(33)씨를 구속했다.

 

고씨는 지난달 20일 오전 3시40분께 김제시의 한 마트의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가 현금 15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달 15일부터 한 달간 김제와 익산, 군산, 완주 등을 돌며 17차례에걸쳐 3천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조사 결과 고씨는 지난 5월 13일 충남 논산에서 휴대전화 대리점 4곳을 턴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도피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는 또 경찰 추적을 따돌리려고 렌터카를 빌린 뒤 폐차장에서 훔친 번호판을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고씨가 경찰의 추적을 받자 도피자금을 마련하려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