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임여성 감소…출산율 늘어도 신생아 수 감소

우리나라 가임여성 수가 2010년을 정점으로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향후 출산율이 오르더라도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24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우리나라 인구문제 현황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국내 합계출산율이 2040년에 1.42명으로 증가하더라도 가임여성인구의 감소 때문에 출생아 수는 총 32만5천명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은 1970년에 4.53명을 기록했지만 1983년에는 인구대체수준인 2.06명으로 빠르게 감소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최저점에 이른 뒤, 2010년 1.23명, 2012년 1.3명을 기록하며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 이 같은 회복세에 따라 2020년에는 1.35명을 넘기고 2030년 1.41명, 2040년까지 합계출산율이 1.42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출산율 증가에도 출산력의 분모가 되는 가임여성 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어 출생아 수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로 2010년 만 15~49세의 가임여성 인구가 1천312만9천명까지 오른 뒤 50년 뒤 888만5천명까지 꾸준히 감소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