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은혜를 베푼 지인의 귀금속과 현금을훔쳐 달아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5일 지인이 술에 취한 틈을 타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로)로 정모(31·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께 군산시 산북동에 사는 지인 유모(40·여)씨의 집에서 함께 술을 마시다 유씨가 잠든 틈을 타 금반지와 진주 목걸이 등 금품 150만원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유씨의 가방에 있던 예금통장을 훔치고 나서 미리 알아 둔 비밀번호로 현금 12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씨는 이혼하고 오갈 곳이 없는 정씨를 보름 넘게 자신의 집에서 머물게 하며 돌봐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서 "술취한 언니가 잠을 자는 순간 욕심이 나서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며 뒤늦게 후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