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여름 축제하면 물놀이 관련 행사만 떠올리기 마련이다. 노부모와 자녀 모두 함께 할 만한 놀이 없을까? 고민한다면 모든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있는 축제를 가는 것도 좋다. 도내에서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여름 축제를 골라봤다. 아이들에게는 학습의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더 좋은 축제다.
봄바람에 청보리로 살랑거리던 고창 공음 학원농장에 노란 해바라기가 가득 피어났다.
7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열리는 고창 해바라기 꽃잔치 현장. 뜨거운 햇살을 온몸으로 이겨낸 해바라기가 맑은 하늘 아래서 속이 꽉 찬 씨앗을 맺은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번 축제는 학원농장이 본격적으로 경관 농업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아 마련됐다.
해바라기를 보는 즐거움과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해바라기 꽃 잔치에는 고창을 찾는 방문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탁 트인 학원농장 중앙 13ha(4만 평)에 피어난 해바라기는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여름 휴가철을 보내려는 관광객들을 위해 축제장에서는 해바라기 꽃 따기, 꽃밭 산책, 미로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수확한 꽃은 집으로 가지고 갈 수 있어 인기 만점. 자녀와 함께 찾으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수 있어 더 좋다.
진영호 대표는 "공음 학원농장은 봄에는 푸릇한 청보리밭이, 여름에는 노란 해바라기가, 가을에는 한들한들 코스모스와 소금을 뿌린 듯 아름다운 메밀이 전국 관광객을 향해 매혹적인 자태를 뽐내면서 성공적인 경관 농업을 대표하는 곳으로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며 "해바라기 꽃 잔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해바라기 꽃 잔치가 끝나면 9월 18일부터 10월 6일까지 메밀꽃잔치가 열린다.
문의 공음 학원농장 대표 진영호 564-98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