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29일부터 4박5일간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휴가 구상에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의 여름 휴가 장소는 경남 거제에 있는 청해대(靑海臺)를 비롯, 전용 별장 한 두 곳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이번 휴가기간 중 남북문제, 공공기관장 인선, 8·15 광복절 축사 구상, 하반기들어 계속될 외국방문 등에 대비한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남북간 실무회담이 결렬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개성공단의 장기폐쇄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오는 9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중·일) 정상회의 등 다자간 정상외교 등을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끌어내기 위한 공조 전략을 구상하는데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 회복도 당면한 현안이다. 일자리 창출과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규제개혁,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등 올 상반기에 추진된 새 정부의 주요 정책이 좀 더 세부적인 형태로 드러날 전망이다.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 공공기관장에 대한 최종적인 검토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