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희망홀씨 대출은 2010년 11월 은행권이 내놓은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으로 연소득 3000만원 이하이거나 신용등급이 5~10등급이면서 연소득 4000만원 이하인 계층을 대상으로 한며 금리는 연 6~14%로 최대 2000만원까지 대출해 준다.
금융감독원의 '2013년 상반기 실적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 저신용·저소득자 대출 비중'자료에 따르면 전북은행이 94.5%로 새희망홀씨를 취급하는 국내 16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전체 새희망홀씨 대출금 153억원의 94.5%를 정해진 기준보다 낮은 신용 7등급 이하, 연소득 2000만원 이하인 고객에게 대출한 것이다.
16개 은행의 평균 저신용·저소득층 비율은 73.1%로 전년도 74.7%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전북은행 다음으로는 저신용·저소득층 대출비율이 높은 곳은 국민은행이 91.7%로 90%를 웃돌았고 농협은행이 79.8%로 뒤를 이었다.
반면 SC은행은 저신용·저소득층 비율이 54.2%로 가장 낮았고, 씨티은행이 56.0%, 외환은행이 57.4% 등이 낮은 편이었다
또한 기업은행(61.1%), 하나은행(64.6%), 경남은행(67.2%), 우리은행(68.2%), 수협은행(72.3%)도 은행평균을 밑도는 등 16개 은행 중 절반이 은행평균 이하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올 상반기 모두 9만8875명에게 9714억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내줬다.
대출자 1인당 평균 982만원 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8836억원보다 9.9% 늘어났다.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은 확대되고 있지만 서민대출상품 도입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저소득·저신용층 비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