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섬유 응용제품 개발 본격화

정부 지역특화산업분야 국비 46억 확보 / 경량소재부품 상용화로 인력양성 기대

세계 3번째로 고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한 (재)한국탄소융합기술원(이하 기술원)이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한 경량소재부품 등 고부가가치 응용제품 개발에 시동을 걸었다.

 

기술원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 5개분야중 경량소재 부품산업과 자동차·기계 생산기반산업 2개 분야(8개 과제)가 최종 선정돼 올해 46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량소재부품산업 및 자동차·기계 생산기반산업분야 R&D와 비R&D(기술사업화, 인력양성) 부문에서 각각 12억3000만 원과 33억6000만 원이 확보된 것으로, 향후 탄소섬유 제품 연구개발, 기술사업화 및 인력양성 등 탄소기업 활성화에 탄력이 기대된다.

 

주요 과제는 탄소섬유 방적사 및 직물제품 개발을 비롯해 △압축진개차 개발 △Cargo-Box △CFRP Diver Shaft 등 탄소복합재 기반의 알루미늄(Al), 마그네슘(Mg) 등 경량소재 부품 및 제품 개발 등이다.

 

기술원은 이들 과제를 이달부터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해당 업체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공정개선, 검사분석지원, 설계·해석, 사업화컨설팅 등 기업의 신규 제품개발과 양산아이템 발굴 및 국내외 마케팅을 지원하는 한편 재직자 및 예비창업자, 우수연구인력 교육 등 4개 과정에 320명의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강신재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을 통해 기업과 공동으로 탄소섬유를 기반으로 한 경량소재부품 분야 제품화 개발과 인력양성, 기술지원 사업화 등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게 됐다"면서 "1차년도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 8월께는 도내 경량소재 부품산업 신규고용 50명, 매출증가율 10%, 기업체 수 증가율 5% 등의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의 지역특화산업육성사업은 총 233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자동차·기계 생산기반산업 △경량소재부품산업 △향토기능성식품산업 △인쇄전자사업 △에너지변환·저장부품산업 등 지역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효과가 높은 5개 산업분야를 지역특화산업으로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