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공무원교육원장은 예비퇴직자 쉼터?

10여년동안 7명중 5명 공로연수·명퇴 대상

자치단체의 전문 행정인력 양성을 목표로 내건 전라북도 지방공무원교육원의 수장 대부분이 정년퇴임을 앞둔 공무원들의 독차지가 되면서 비난이 일고 있다.

 

30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10여 년간 근무했던 도 공무원교육원장 6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4명이 교육원장 직을 끝으로 공로연수에 들어갔거나 명예퇴직을 했다.

 

지난 6월 말 권건주 원장이 명퇴, 지난해 양태열 교육원장이 공로연수, 2008년 신세우 교육원장이 명퇴, 2006년 손정출 교육원장이 공로연수로 나갔다.

 

그런 가운데 전북도는 올 연말이면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김양균 국장을 교육원장으로 전보, 공무원교육원에서 공직을 마치는 원장은 5명으로 늘게 됐다.

 

도 공무원교육원이 예비 퇴직 공무원의 휴식코스처럼 운영된다는 것은 교육원장의 재직기간이 대부분 2년 이하에 머물고 있다는 데에서도 뒷받침한다.

 

실제 김양균 신임 교육원장의 재직기간은 5개월에 불과해 새로운 업무를 추진하기는 커녕 기존 업무파악조차 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권건주 원장과 양태열 원장의 재직기간도 각각 1년, 1년 6월이고 권영길 원장과 손정출 원장의 재직기간도 각각 7개월과 1년에 머문다.

 

결과적으로 전북도 스스로 공무원교육원의 발전, 즉 도와 시·군 공무원의 발전을 저해하는 것이어서 보다 시급한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게 도 안팎의 지적이다.

 

도 공무원교육원은 도와 시·군 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자질향상을 위해 올해만 77개 과정에 9825명을 교육시키는 등 해마다 1만명 정도를 교육하고 있다.

 

이와함께 임기를 1년도 채 남겨놓지 않은 김완주 지사의 측근 챙기기 인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모 공무원은 "도가 김 신임 교육원장과 이번에 승진한 양심묵 신임 대외소통국장 등 측근들을 챙기려다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