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서 '만새기' 첫 발견

남해·동해분포 어종 주목

▲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부근에 설치된 연안자망에 걸린 만새기.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양태선) 서해지사는 수산자원조사원의 위판조사를 통하여 서해 중북부권에서 만새기의 분포를 처음으로 확인하였다.

 

지난 27일 인천 영종도 부근에 설치된 연안자망에 만새기(Coryphaena hippurus) 1개체가 포획되었다.

 

만새기는 전 대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남해와 동해에 분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서해에서는 아직 공식적으로 보고된 바는 없으나, 일부 낚시 조업에서 전북과 충남 태안권까지 어획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완전히 자란 성체의 경우 체장 2m에 체중이 40kg까지 달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으나, 이번에 포획된 만새기의 경우 체장 1m에 체중이 7kg로 측정되었다.

 

이번 출현으로 만새기 서식처가 서해 중북부권까지 확장되었다는 증거로 보기는 어려우며, 해류를 따라 일시적으로 올라 왔거나 또는 포식자를 피하거나 먹이를 따라 북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보고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종의 새로운 분포를 확인했다는 점에서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은 적극적인 수산자원조성사업을 통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해양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한편, 앞으로도 소속 수산자원조사원의 위판조사 및 자원조사 등을 통하여 새로운 종의 출현이나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서식하는 생물의 분포를 재확인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