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건설이 4년 연속 도내 일반건설업 시공능력평가액(이하 시평액)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 신성건설은 공격적 경영을 펼치며 지난해와 동일한 2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도내 상위권 대부분 업체의 시평액이 최근 3년간 지속된 건설산업 불황을 반영하듯 전체적인 평가액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1일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윤재호)에 따르면 도내 644개 종합건설업체 중 대표 업종인 토목건축공사업종을 등록한 업체의 '2013년도 시공능력평가' 산정 결과, (주)중앙건설이 시평액 1349억 원으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주)신성건설이 1071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중앙건설은 전국 순위에서도 141위를 차지, 지난해 89위를 차지한 기록보다 크게 순위가 밀렸고, 이로 인해 도내에서 100위권 안에 들은 건설사는 전무했다. 지난해 5위를 차지한 군장종합건설은 시평액 897억으로 2계단 올라 3위를 차지했고 기업회생을 밟고 있는 제일건설(784억)은 긴축경영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5위는 772억을 기록한 한백종합건설이 차지했다.
반면 수주액 감소로 지난해 2위였던 성원건설이 103위로 떨어졌고 9위를 기록했던 엘드건설이 31위로 추락했다.
건설협회 전북도회 윤재호 회장은 "4년전 만 해도 6개사였던 1군 업체가 국내외 경기침체로 민간경기까지 악화되면서 올해 평가에서는 단 한곳도 없게 돼 안타깝다"며 "건설업체의 수주물량 감소를 반영한 듯 도내 종합건설업체 시평액은 전반적으로 전년에 비해 하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