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우석대 안도현 교수(52·시인)에 대한 첫 공판이 1일 전주지법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 20분 법원 정문앞에서 안도현 교수를 격려하는 행사가 열린다.
안도현 시인과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이 마련하는 이날 격려행사에는 '힘내라, 안도현 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 차승재 영화제작자, 김영준 전 다음기획 대표, 양정철 노무현시민학교 교장, 주진우 시사인 기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안도현 교수는 "법정에서 당당하게 무죄를 입증할 것"이라며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소속 이광철·서누리 변호사를 공동변호인으로 선임한 상태다.
한편 전주지검은 대선 과정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공표하고 비방한 혐의로 지난 6월 안도현 교수를 불구속기소했었다. 안 교수는 지난해 12월 10일부터 이틀간 '박근혜 후보가 안중근 의사 유묵을 훔쳐 소장하고 있거나 유묵 도난에 관여돼 있다'는 내용의 글을 본인의 트위터에 17차례에 걸쳐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