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실종여성’ 당시 임신상태…용의자 행방 오리무중

[앵커멘트]

 

군산 40대 여성 실종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대대적인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지만

용의자의 흔적조차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된 여성은 사건 당일

관계를 끝내려고 용의자인 현직 경찰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기자입니다.

 

[리포트]

 

모자를 쓴 남성이 캄캄한 거리를

뛰어 갑니다.

 

군산 40대 여성 실종사건 용의자인

정 모 경사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cctv 화면입니다.

 

하루 전날 밤에 경찰 조사를 받고

강원도 영월로 이동한 뒤 제천과 대전,

전주를 거쳐 다시 군산으로 잠적한 이후

마지막으로 CCTV에 찍힌 모습입니다.

 

그 이후의 행적은 전혀 파악되지

않는 상황.

 

경찰은 전북지역에서

일제 검문을 벌였습니다.

 

실종된 이 씨와 정 경사의 관계를 보여주는

문자메시지 내용도 복원됐습니다.

 

이 씨는 “둘 사이의 관계를 알리겠다”,

“약속을 지켜라” 는 등의

메시지를 최근 석달 사이에 정경사에게 보냈습니다.

 

이씨는 실종 당시 임신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경사는 사건 직전

은행에서 5백만 원을 인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실종된 이씨가 돈을 받고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정 경사를 만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대환/군산경찰서 수사과장]

“여러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고 있지만

그래도 용의자의 범행에 무게를 두고

현재까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정 경사에 대한 신고보상금

5백만원을 내걸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