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2기 참모진 출범… 새 비서실장 김기춘

정무수석 박준우·민정 홍경식 / 미래 윤창번·고용 최원영 임명

▲ 김기춘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에 김기춘 전 법무장관을 임명하는 등 청와대 일부 참모진에 대한 인사를 전격적으로 단행했다. 새 정권 출범 162일만에 이뤄진 이번 제2기 참모진 출범은 지난주 박 대통령이 여름휴가를 보낸뒤 업무에 복귀하면서 전격 발표된 것으로 당초 예상보다 인사 시점이 훨씬 앞당겨졌다는 평가다.

 

경남 거제 출신인 김기춘 신임 비서실장은 검찰총장과 법무장관, 3선 의원을 지낸 여권 중진으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이정현 전 수석이 홍보수석으로 옮기면서 두달 남짓 공백 상태였던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김선동 비서관의 승진 가능성이 점쳐 졌으나, 뜻밖에도 박준우 전 EU(유럽연합)·벨기에 대사가 비정치인 출신으로 발탁돼 눈길을 끌었다. 민정수석에는 서울고검장을 지낸 홍경식 전 법무연수원장, 미래전략수석에는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회 방송통신추진단장을 지낸 윤창번 전 하나로텔레콤 대표, 고용복지수석에는 최원영 전 복지부 차관이 각각 새로 기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