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뱀사골 실종 중학생 6일만에 함양서 시신 찾아

지리산 뱀사골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중학생이 8일 주검으로 발견됐다. 사고가 발생한지 6일만이다.

 

남원시, 남원소방서, 남원경찰서, 민간단체 등으로 구성된 수색팀이 수색작업 6일째인 8일 경남 함양군 휴천면 송전마을 앞 임천에서 실종 중학생인 박모군(15)을 찾아냈다.

 

발견된 장소는 사고 발생지점인 남원시 산내면 내령리 만수천에서 15㎞ 가량 떨어진 곳이다. 경찰과 유가족은 시신을 확인한 후 전북소방헬기를 이용해 남원의료원으로 옮겼다.

 

시 재난관리과 관계자는 "남원시 수색팀 6조가 용유담 3㎞ 아래 임천을 수색하던 중 바위 틈에 있던 박군을 발견해 신고했다"고 말했다.

 

숨진 박군은 지난 3일 오후 7시34분께 하천을 건너던 중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으며, 당시 뱀사골 기준으로 34㎜의 비가 내려 물살이 빨라진 상태였다. 이후 수색팀이 사고지점에서 진주 남강 인근까지 25㎞ 구간에서 수색작업을 벌였다. 6일 동안의 수색작업에는 1720여명이 투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