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명예퇴직 교사는 모두 269명(2월 121명, 8월 57명)으로 지난해 217명보다 52명(24%)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 1명, 초등학교 107명, 공립 중·고등학교 95명, 사립 중·고등학교 66명이다.
명예퇴직 교사는 2010년 173명, 2011년 175명으로 최근 3년새 55.5% 증가했다.
교육공무원 및 사립학교 교원이 명예퇴직을 하기 위해서는 20년 이상 근속하고 정년 퇴직일까지 1년 이상의 기간이 남아있어야 한다.
다만 △징계의결 요구 중이거나 징계 처분으로 승진 임용제한 기간 중에 있는 자 △형사사건으로 기소중인 자 △감사기관·수사기관에서 비위조사나 수사 중인 자 등 결격 사유가 있을 경우 명예퇴직 대상에서 제외된다.
일각에서는 교권 추락 등으로 대표되는 교육환경의 변화와 업무 과중이 교사들의 명예퇴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명예퇴직 신청 이유는 개인별로 각자 다르다"며 "교사들의 건강·재정 문제 등으로 명퇴를 신청하는 교사도 일부 있을 수 있고, 가르치는 교육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퇴직 후 제2의 인생을 추구하는 경향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