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예금은행 가계대출 고공행진

6월말 현재 7조 8706억원…5개월 연속 증가세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전북지역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이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12일 발표한 '2013년 6월 중 전북지역 금융동향'에 따르면 도내 예금은행의 6월 중 가계대출 금액은 1757억원이며 올들어 6월 말 현재 가계대출 잔액은 7조 8706억원에 달한다.

 

특히 전월 가계대출 778억원에 비해 한달 사이 2.6배가 증가하는 등 지난 1월 이후 5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실제 지난 1월 지난해 12월 1974억원 대비 716억원이 감소한 이후 2월부터 전월대비 293억원, 3월 120억원, 4월 747억원, 5월 778억원, 6월 1757억원 등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파트집단대출 취급 등 주택관련 대출이 급증하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관련 대출의 경우 올 1월 전월 대비 370억원이 감소한 이후 2월에 645억원, 3월 264억원, 4월 459억원, 5월 482억원이 증가했고 6월에는 전월대비 2.9배나 급증한 1406억원의 대출이 이뤄졌다.

 

반면 마이너스통장 등은 지난 1월 전월대비 346억원, 2월에는 352억원, 3월 144억원이 감소했으나 이후 4월에는 288억원, 5월에는 296억원, 6월에는 351억원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금은행의 총여신도 지난 1월 전월대비 53억원 감소에서 2월 1526억원, 3월 1721억원, 4월 399억원, 5월 1959억원, 6월 3879억원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