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속되는 폭염으로 개학일을 늦추는 도내 중고교가 속출하고 있다.
13일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김승환교육감이 학교의 실정과 기상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개학일자를 연기할 수 있음을 각급 학교에 안내한 이후 호남제일고 등 모두 10개 학교가 개학일을 늦추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
호남제일고는 당초 14일에서 19일로 연기했고, 김제서고가 19일에서 26일로, 남원서진여고가 16일에서 19일로, 부안백산고가 19일에서 21일로 연기했다.
또 서전주중(16-20), 덕일중(19-21), 솔빛중(16-21일), 아중중(14-20일), 우아중(16-19일), 해성중(14-19일) 등이 폭염을 이유로 개학일을 늦췄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해 채우지 못하는 수업일수는 남은 기간동안 충분히 해소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일선 교육현장의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나친 더위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어 학교별로 개학일을 변경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