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공무원 남다른 '승진턱'

6급이상 자원봉사 의무화…내년 확대 검토

남원시 6급이상 승진자들은 '의미있는 승진턱'을 내야 한다.

 

남원시가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승진한 6급이상을 대상으로 자원봉사 의무화를 시행하기 때문이다.

 

남원시 대상자는 총 11명(5급 5명·6급 6명)으로, 이들은 승진 후 6개월 이내에 토·일요일을 활용해 총 8시간 이상의 자원봉사를 실시해야 한다.

 

대상자들은 1365자원봉사 포털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자체계획을 수립하고,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결과를 보고해야 한다.

 

승진대상자들의 자원봉사 장소는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관내 사회복지시설 등을 중심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남원시의 이 같은 조치는 '자원봉사 일등도시 정착'을 위해 승진공무원들이 앞장서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시는 내년부터 6급이하 승진자들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자원봉사 의무화가 2013년 하반기 정기인사 6급이상 승진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되는 것"이라며 "공직사회가 불우이웃에 관심을 갖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