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삼례예술촌에서 국내외 도예 작가와 지역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작가마가 복원됐다. 세계막사발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김용문) 주관으로 지난 15일 개막한 '완주 세계막사발 장작가마 심포지엄'의 하이라이트인 장작가마 불피우기 행사가 17일 오후 6시30분 삼례 막사발 미술관에 설치된 가마 앞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삼례예술촌에서 예술의 불꽃을 활활 불태우고 작가들과 지역 주민이 만든 작품들이 잘 소성될 수 있도록 기원하는 가마 고사와 축하 공연으로 펼쳐졌다.
가마는 지난달 11일부터 김용문위원장을 비롯 터키 하제테페대학 후세인 교수와 학생 10명이 제작해 세계막사발미술관의 외벽도판을 처음으로 소성했다.
이날 불을 지핀 장작가마는 19일까지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구어낼 예정이며, 완성된 작품들은 23일부터 삼례 막사발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조직위는 이번 막사발 심포지엄이 국내외 60여명 작가의 재능나눔행사와 함께 지역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 우리 고유의 전통상징인 막사발을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바라볼 수 있게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