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모래재 메타세콰이어 길 장기플랜 필요"

메인 구간 짧고 편의시설 전무 관광객 유치 한계

▲ 진안 모래재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진안 부귀면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이 메인 구간도 짧을 뿐더러 주변 편익시설도 태부족해 힐링을 원하는 관광객을 끌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전국적인 명성에 걸맞는 특화 거리 숲 조성을 위한 수종 연장 보식 등 백년대계격의 장기적인 플랜을 세울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주~진안간 옛 국도인 모래재길에 위치한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은 지난 1987년부터 조성되기 시작해 현 부귀 검문소에서 모래재 터널에 이르는 5.5km 구간에 은행목 228주, 당단풍 204주, 메타세콰이어 236주 등 총 700여주가 식재된 상황이다.

 

20여년이 흐르면서 풍경화같은 울창한 숲이 도로변에 형성돼 지난해 KBS 드라마 '내딸 서영이'에 이어, 올해 '아우디코리아'광고에 까지 담기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하지만 메타세콰이어가 조성된 메인 구간은 800여m인데다, 식재수도 고작 87주에 불과하다. 그나마 메인 구간 전주 방향 가로변 100여m는 메타세콰이어가 아닌 독일가문비가 대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메인 구간의 시말점인 신덕마을 입구 쪽과 원세동마을 쪽 200여m는 수종을 달리한 가로수가 듬성듬성 식재되어 있거나 아예 빈 상태로 방치되어 있다.

 

군 관계자는 "메타세콰이어종이 연장 보식되어야 특화 거리숲으로서 명성을 얻을 수 있다"면서 "메타세콰이어 수종을 연장하고 주변 편의시설도 늘리려는 '파크공원'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