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2C 비타고라 브륄렛 매니징 디렉터 "익산 식품클러스터, 지원기관 조정력이 성공 관건"

"F2C는 한국식품업계에 중요한 바를 시사합니다. 한국인은 세계에 한국 요리를 개발하고 한국 음식을 알리려고 하는데, 이는 소비자에 맞춰 적용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한국회사가 서양 소비자들의 입맛에 적용된 상품들을 개발해야 합니다."

 

F2C(French Food Cluster) Inno vation의 전체적인 홍보를 맡고 있는 비타고라(Vitagora)에서 매니징 디렉터(Managing Director)인 크리스토프 브륄렛(Christophe Breuillet) 씨(36)는 식품클러스터의 연구개발 인력과 노하우가 한국 식품이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익산에 조성되는 푸드폴리스(국가식품클러스터)에 대해서 "중앙 정부나 지방 정부와 산업체에서 독립된 작은 구조의 팀을 갖추는 일이 필요하다"며 "공동의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각 기업들이 알아서 일을 하도록 만들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기관이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어 "푸드폴리스는 앞으로 주요 핵심 전략을 수립해야 하는데 식품안전과 같은 주요 테마와 정책 전략을 설정하고 그것을 지원해 국제적인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F2C 클러스터의 목적은 회원사의 경쟁력을 높여 세계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다"면서 "새로운 회사가 지역에 유입돼 고용을 창출하고, 수출을 통해 이 회사의 노하우가 시장에서 인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러스터를 운영할 지원센터의 역할에 대해서 그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비유했다.

 

F2C에 회원으로 있는 기업체, 연구소, 교육기관은 각 프로젝트별로 공동연구를 하는 만큼 지원기관의 조정력이 클러스터 운영의 관건이다.

 

브륄렛 매니징 디렉터는 "업체는 바이올린을 연주, 리서치연구원은 피아노, 연구기업은 트럼펫 등 클러스터의 회원사마다 각기 다른 악기를 연주하는데 이들 혼자서는 서로 합의가 안 되는 만큼 각 프로젝트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즉 음악이 조화롭게 연주되도록 지원기관이 개입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한 업체가 상품의 보존기간을 늘려서 수출을 원하면 우리는 그 파트너 업체를 찾아 새로운 포장기술과 함께 맛과 질감을 최적할 수 있는 혁신을 개발하도록 촉진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