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00원에서 1400원 내린 요금 적용은 7월10일 전라북도와 전북버스운송조합의 합의에 따른 것으로, 불합리한 시외버스 요금을 인하해달라는 남원시민들의 요구가 반영됐다.
전북도는 당시 "2011년 4월 전주∼광양 간 고속도로 개통 이후 도로환경 변화에 따른 지역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조치"라며 "인하 폭은 전주∼남원 구간 전체 60.3㎞ 중 상관IC∼오수IC 구간 27.9㎞에 대해 고속국도 요율을 적용한 것"이라고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남원시민들은 지난 2002년부터 "남원∼전주 간 운행인가거리는 59.2㎞(국도 17호선 이용)로 요금은 6900원이며, 남원∼광주 간 운행인가거리는 71.7㎞(88고속국도 이용 46.8㎞)로 5200원이다. 남원∼광주 간에 비해 남원∼전주 간 운행거리가 12.5㎞ 가량 짧은데도 불구하고, 남원∼전주 간 요금이 1700원 가량 더 비싼 실정"이라며 고속도로로 경유노선을 변경해 시외버스 요금인하를 촉구해왔다.
남원시의회에서도 지역민들의 이 같은 목소리를 담아 지난 6월 '남원∼전주 간 시외버스 요금인하 촉구 건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10일 요금인하 결정에 따라 요금변경을 위한 행정 절차를 거친 후, 각급 학교의 개강시기에 맞춰 8월20일부터 요금인하가 시행되는 것"이라며 "8만여 남원시민들은 시외버스 요금인하를 환영하며, 시민들의 염원을 해결해준 전북고속·호남고속·버스운송업조합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전주∼남원 간 직통 시외버스는 편도 64회(전북고속 28회, 호남고속 36회) 운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