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의 기록적인 무더위가 전북지역을 뒤덮고 있는 가운데 오는 22일 비가 내리면서 폭염도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대는 "22일 오후부터 24일 오후까지 소나기가 아닌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이번 비와 함께 무더위가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대측은 이번 비가 그동안 이어졌던 무더위를 식히고 일부 해갈도 가능하겠으며, 비가 내리고 난 뒤에는 열대야현상도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폭염이 물러간 뒤에도 올 여름 더위는 당분간 계속되겠으며, 추석이 있는 다음달 중순까지는 늦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앞서 19일 전주의 낮 최고기온이 35.2℃까지 치솟고, 정읍 34.9℃, 무주 34.7℃, 완주 34.4℃, 남원 34.3℃를 기록하는 등 전북 대부분 지역이 33℃를 넘는 불볕더위를 이어갔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하면서 빠르게 확장, 한국·중국·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 40년만에 기록적인 폭염을 몰고 왔다"면서 " 이번 주 후반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남부지방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가 오면 올여름 폭염은 거의 끝날 것"이라고 밝혔다.